이광래 새정치민주연합 목포시장 예비후보 '무공천 파기' 요구

2014-03-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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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이광래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당 소속 예비후보 가운데 처음으로 ‘무공천 파기’를 요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초무공천은 여야가 합의한 사항인데 여당이 파기한 것이 문제의 본질인데도 야당만 계속 무공천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너무 비현실적이고 비합리적인 통합조건이며 야당필패 야권분열의 필수조건”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무공천이라는 잘못된 전제를 놓고 이로 인한 ‘야당 참패는 곧 호남당 전락’이라고 표현하는데 왜 선거 때마다 야당문제를 거론하면서 부메랑처럼 호남볼모 지역감정을 조장하느냐”면서 정치권과 일부 언론보도 태도에 큰 불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후보는 “야당의 문제를 호남문제로만 국한해 거론하는 것은 호남정치 1번지 목포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면서 “호남은 분명 한국야당사에서 줄곧 제1야당 심장부 역할을 해왔고 고비 때마다 마지막 보루역할을 해왔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지금 심각한 경제난에 민심은 바닥에서 신음하는데 야당 지지자들도 의아해 하는 정당 무공천 문제를 고집해 민심에 기름을 부어 정치혐오증을 부르고 결국 투표율 저하, 야권 표 분열, 풀뿌리자치 대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야당은 6.4지방선거에서 지면 2012년 총선과 대선에 이어 3연패를 자초한 것으로 차기 대선승리 희망도 물거품이 된다.”면서 “여당은 일사불란하게 ‘1번’ 깃발 아래 총결집하는데, 제1야당은 도대체 기호가 몇 번인지도 알 수 없이 길 잃은 야생마처럼 우왕좌왕하며 귀중한 선거운동 시간만 소진하는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이런 선거를 한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단식하며 죽음의 문턱까지 가서 쟁취한 게 지방자치제인데 소수 리더가 정통야당의 뿌리를 뒤흔드는 자기모순의 덫에 걸려 있다”면서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고 호남정치 1번지인 목포의 자존심을 되찾고 김대중 정신 계승을 위해 행동하는 양심이 되고 야당 명예회복과 잘 사는 목포, 새로운 목포 건설에 매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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