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협력했더니…2667억원 수입대체 효과

2014-03-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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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조선·항공분야 IT 융합혁신센터 성과보고회’서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손잡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개발사업을 추진한 결과 수입대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자동차·조선·항공분야 IT 융합혁신센터 성과보고회’를 통해 성공사례들을 발표한다.

산업부는 지난 2009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손잡고 임베디드 SW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IT 융합혁신센터를 설치한 바 있다. 임베디드 SW란 자동차, 항공기 등에 내장돼 대상 기기를 작동·제어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세계 5위이지만 엠베디드 SW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 센터에 지난 5년간 152억원을 투입해 56개 기술을 개발하고 이 중 49건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 또는 등록했다. 13개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해 2천667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냈다.

정보기술(IT) 중소업체 미디어젠의 경우 ‘IT 융합혁신센터’를 통해 개발한 임베디드 SW의 일종인 ‘차량용 음성인식 플랫폼’을 2011년 현대·기아차의 i40과 프라이드 승용차에 탑재했다.

현대·기아차는 기존 해외 제품보다 차량 1대당 2000~2500원을 절감하며 연간 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SW 업체인 소프트힐스는 선박 설계도면과 같은 큰 용량의 자료를 3D로 바꿔 일반 PC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하는 ‘대용량 3D 선박데이터 고성능 뷰어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 대우조선해양에 약 3000개를 납품했다. 약 360억원의 수입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김재홍 산업부 1차관은 “IT 융합혁신센터의 개발 대상을 전자, 의료기기 등으로 확대해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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