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3월25일자로 부채 없는 자치단체 선언

2014-03-2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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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매미 피해 복구 따른 기채 등 88억 원 조기상환

아주경제 신윤성 기자 = 의령군이 3월25일자로 부채 없는 자치단체가 됐다.

군은 이날자로 지난 2003년 태풍매미 피해 복구 사업에 따른 기채 등 모든 채무를 전액 상환했다고 밝혔다.

의령군은 민선4기 김채용 군수가 취임한 지난 2006년에는 부채가 일반회계 전체 예산의 10.5%에 달하는 150여 억 원이었다. 그러나 그 동안 꾸준한 건전 재정 운용으로 기채를 줄여오다 이번 2014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으로 남은 태풍 매미 피해복구 사업 기채 5억 원과 지방교부세 보전 차입금 기채 82억7천만 원의 원금 87억7천만 원과 이자와 수수료 등 총 88억3천8백여만의의 기채를 모두 조기 상환했다.

김채용 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었지만 자체 세입 재원을 확충하고 불요불급한 경비, 경상 경비 절감 등을 통해 금번 빚을 모두 갚게 되었다”며“이번 지방채 전액 상환으로 매년 지방채 상환에 소요되는 예산을 내년부터는 주민 숙원 사업 해결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령군은 그동안 다른 기초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국가 간 FTA 체결로 농촌의 경제적 위기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재정운용에 있어 꼭 필요한 지역 개발 사업과 주민 숙원 사업은 중앙 정부의 예산 확보를 통해 해결해 나갔다.

또 신규 사업에 대하여는 중앙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응모 하는 한편 김채용 군수가 오랜 기간 중앙 부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각 부처를 방문, 예산 확보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의령군의 현재 일반회계 예산 2,592억5,460만원 중 33%가 넘는 860억 376만원의 국 도비를 확보해 지역 개발 사업에 투자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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