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지난 주부터 회사 홈페이지에 '잊지 않겠습니다. 지켜내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천안함 용사 추모 배너를 걸어놨다.
천안함은 1982~1991년 사이 28척이 건조된 동해급, 포항급 초계함 중 포항급 후기형에 해당하는 함정으로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코리아타코마에서 1987년 건조돼 1989년 취역 후 해군 제2함대에 배치된 인연이 있다.
배너를 클릭하면 국가보훈처가 마련한 사이버 추모 사이트로 이동된다. 이 사이트는 개설 후 24일 오전 10시 현재 51만480명이 방문, 2만8687명이 추모글을 남겼으며, 사이버 헌화 3만6053송이가 헌정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역시 회사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배너를 개설했다. KAI는 배너에 임직원 명의로 “대한민국은 그대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국가를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로 안타깝게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LIG넥스원은 천안함 피격 사건 4주기를 맞아 희생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21일에는 판교, 대전, 구미 각 사업장에서 모인 40여 명의 임직원 대표들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합동묘역과 고 한주호 준위 묘역을 참배·헌화하며 순직장병들의 고귀한 넋을 추모했다.
이어 4주기 당일인 26일 오전 10시에는 전 사업장에서 추모 묵념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내 인트라넷 내에는 일주일간 사이버 추모관을 운영하고 사업장별 전광판을 통해 추모글을 게시하는 등 임직원들이 천안함 사건을 잊지 않고 숭고한 희생을 기릴 수 있는 추모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위산업체를 중심으로 한 각 기업들은 2010년 천안함 피격사태 발발 후 다양한 방면에서 희생장병들을 추모하는 한편 유가족들을 위한 성금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