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두 번의 미국 양적완화로 국내기업 14% 수출 피해"

2014-03-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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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두 번의 미국 양적완화(테이퍼링)로 인해 국내 기업 14%가 수출에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국내 678개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테이퍼링으로 수출에 직간접적인 타격을 받았다는 응답이 14.3%였다.

피해 사례로는 해외 바이어로부터의 신규 주문 감소가 36.1%, 신규 상담감소가 31.9% 그리고 납품대금 지급 시기의 연기 요청이 24.7%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對) 중국·동남아시아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3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지 큰 영향이 없다고 답한 업체들 가운데 56.7%는 가까운 미래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미국 테이퍼링과 중국의 성장 둔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신흥국 경기가 위축되면 우리 수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협 관계자는 "제품경쟁력 강화, 신시장 개척,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등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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