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14.3% “미국 테이퍼링에 타격”

2014-03-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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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무역협회)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우리 수출기업 가운데 14.3%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조치로 인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국내 678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미 테이퍼링의 우리 수출기업 영향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수출업체 12곳 중 4곳이 수출에 타격을 봤다고 밝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섬유사 및 직물(22.8%), 철강제품 및 비철금속제품(16.7%), 반도체(16.7%) 수출업체들이 이었다.

구체적인 피해사례로는 해외 바이어로부터의 신규 주문 감소(36.1%)가 가장 많았다. 신규 상담 감소(31.9%), 납품대금 지급 연기를 요청(24.7%) 등의 피혜사례도 많았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36.7%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미국과 서유럽(24.4%), 중남미(6.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구원은 현재까진 테이퍼링의 영향이 제한적이나 향후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심혜정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신흥국의 정치불안, 중국의 성장둔화와 맞물려 동시다발적으로 신흥국위기가 확산될 경우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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