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자치공화국 러시아 합병 주민투표 시작

2014-03-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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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우크라이나 남부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합병 여부를 결정할 주민투표가 시작됐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8시(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크림자치공화국에 있는 1205개 투표소들에서 주민투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주민투표에는 전체 주민 약 200만 명 중 18세 이상의 성인 150만 명 정도가 유권자 등록을 했다.

크림반도에 있지만 행정구역으로는 크림자치공화국에 속하지 않는 '특별시' 지위에 있는 크림반도 남부도시 세바스토폴에서도 별도의 주민투표가 시작됐다.

세바스토폴에는 192개의 투표소들이 설치됐다. 약 30만 명이 유권자로 등록했다.

주민투표는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23개국에서 온 180여 명의 참관단이 투표 진행 상황을 감시 중이다.

투표용지에는 ‘크림이 러시아 연방의 일원으로 들어가는 것에 찬성하는가?’와 ‘1992년 크림자치공화국 헌법 복원과 크림의 우크라이나 일부로서의 잔류를 지지하는가?’란 두 가지 질문이 주어져 있다.

유권자는 이 중 하나에 체크 표시를 하게 된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스레스' 조사에 따르면 90% 이상이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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