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월 7일 제주시 일도2동 문의숙씨가 서귀포시 성산항 동쪽 약 12㎞ 해상에서 홍대치를 잡아 기증했다. 잡힌 물고기는 몸길이 152㎝, 두께 13㎝로 가는 원통형의 적갈색 몸통, 배 부위는 흰색을 띠며, 주둥이는 관 모양이라고 알려졌다.
박물관은 지금까지 40~50㎝ 크기의 홍대치가 잡혔지만, 문의숙씨가 잡은 홍대치는 어류 대도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다른 것보다 몸길이가 길어 지금까지 잡힌 것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했다.
홍대치는 위기가 닥치면 몸을 세워 나무줄기 모양으로 위장하는 위장술의 명수로 알려졌다. 학명은 'Fistularia commersonil'이며 제주도와 남부해역, 일본 중부 이남과 태평양의 온·열대 해역에 주로 분포한다.
앞서 천연기념물 제466호 제주 용천동굴 호수에서 서식하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어류가 확인됐다고 문화재청이 13일 밝혔다.
발견된 어류는 크기는 3.44cm로, 일반적인 주홍미끈망둑속 어류와 달리 머리가 유난히 크고, 피부는 멜라닌 색소가 적어 옅은 분홍색으로 투명하며, 눈은 퇴화해 매우 작은 특징을 보인다고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주 희귀 어류 발견, 제주에는 희귀 어류가 많은가?", "제주 희귀 어류 발견, 홍대치도 발견됐었구나", "제주 희귀 어류 발견,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