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상선을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이석동 전 미주본부 본부장이 선임됐다. 전임이었던 유창근 사장은 비상근 부회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 타개와 실적 부진에 대한 개선을 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12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이석동 전 미주본부 본부장(전무)은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됐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이달 말 개최될 현대상선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서울대를 졸업한 이 신임 대표이사는 현대상선에 입사해 컨테이너사업부문 부문장, 미주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현대상선 입사 후 줄곧 컨테이너 영업을 담당한 ‘영업통’이자 정통 ‘해운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전 세계 해운업 불황으로 회사의 과감한 변화 및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며 "이 내정자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현대상선을 흑자기조로 만들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임 유 사장은 재임기간 동안회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절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