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전지역 전역에 대한 지역의 지형, 식생, 동․식물상 등 자연생태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년간에 걸쳐 면밀한 자연환경 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이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2002년 조사한 것보다 390종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는 대전의 자연환경이 생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전발전연구원 이은재 박사 등 자연환경분야 교수와 연구원으로 구성된 총 7명의 분야별 전문가에 의해 수행된 이번 조사는 갑천을 기준으로 대전 전역을 2개 광역권으로 △서부지역(갑천과 계룡산 권역) △동부지역(대전천, 유등천, 대청호, 보문산 권역)으로 나눠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용역조사에서는 관내 산림과 하천, 도시림 등 다양한 서식환경이 포함된 임의의 100개 지점을 선정해 각 지점에서 분류군별 생물상 조사가 진행됐으며,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출현한 생물들의 위치도 파악 했다고 밝혔다.
시는 금번 자연환경조사 결과 자료를 개발위주의 도시계획 및 난개발로 인한 각종 환경 문제를 예방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자연환경을 관리·보전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그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규관 대전시 환경정책과장은 “10년전 조사와 비교해 시간에 따른 생물상의 변화 파악은 물론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 지역의 생물상 변화과정 파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각종 개발 사업의 사전환경영향검토 및 환경영향평가 기초자료로 활용하며, 도시 생태현황도(일명 비오톱지도)와 자연환경 유․무선 콘텐츠 등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