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서울 정동극장 전략적 제휴

2014-03-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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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화랑 소재 가무극 ‘찬기파랑가’ 제작·운영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전용관 마련, 20일 오픈 상설공연

11일 서울 정동극장에서 경주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우)과 정동극장 정현욱 극장장이 양해각서 사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정동극장은 11일 서울 정동극장에서 경주브랜드 상설공연 ‘찬기파랑가’ 제작 및 운영에 관한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찬기파랑가’ 제작 발표회를 겸한 이번 협약식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정동극장은 공연 개발, 운영, 마케팅, 문화교육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격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가무극 ‘찬기파랑가’는 오는 3월 20일부터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첫 선을 보이고 상설공연에 들어간다.

이 공연은 신라 경덕왕 때 고승 충담사가 화랑 ‘기파’를 찬양하며 지은 향가 ‘찬기파랑가’를 화려한 무대 메커니즘으로 형상화 시켰다.

청년 ‘기파’가 화랑의 꿈을 이루기 위해 펼치는 도전과 열정, 신비로운 여인 ‘보국’과의 운명적인 사랑이야기가 역동적인 군무와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 정동극장 정현욱 극장장, 찬기파랑가 유희성 연출, 출연배우, 제작스텝 등 양 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또 경주엑스포의 총감독인 표재순 연출가, 자문위원인 이영희 한복디자이너가 ‘찬기파랑가’의 쇼케이스를 함께 지켜보며 축하와 더불어 조언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마케팅본부 관계관, 국내 유력 인바운드 여행사 상품개발자, 언론인 등 50여명이 참석해 ‘찬기파랑가’ 론칭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정동극장은 2011년 경주 브랜드공연으로 ‘신국의 땅, 신라’를 제작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3년간 상설 공연을 통해 13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에서는 터키와 유럽 관객들로부터 매회 기립박수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경주엑스포와 정동극장은 올해 두 번째 경주 브랜드공연인 ‘찬기파랑가’를 제작하며 대대적인 협력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경주엑스포측은 740석 규모의 엑스포문화센터 공연장, 연습실, 사무실 등을 정동극장 측에 전용관(1만㎡ 규모)으로 제공하고 국내외 홍보마케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정동극장측은 경주엑스포공원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문화․교육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날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정동극장과의 대동맹은 경주엑스포공원과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통예술의 재창조를 통한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신라를 비롯한 우리문화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문화융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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