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의성 만취당’ 보물 지정 예고

2014-03-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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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에 있는 ‘의성 만취당(義城 晩翠堂)’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의성 만취당’은 퇴계 이황의 제자 만취당 김사원(1539~1601)이 학문을 닦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건물로 이곳을 찾은 온계 이해, 서애 류성룡 등 많은 인사들의 시문이 남아있고, 현판은 석봉 한호의 친필이다. 1582년(선조 15)에 짓기 시작하여 1584년에 완공됐다. 이후 1727년(영조 3) 동쪽으로 2칸, 1764년(영조 40) 서쪽으로 1칸 온돌방을 증축하여 현재와 같은 T자형 평면으로 완공 됐다.
 도리(서까래를 받치는 부재)와 대량(大樑, 대들보)의 구조결구법(構造結構法), 종대공(宗臺工, 종도리를 받치는 부재)과 종량받침의 치목수법, 평고대(平交臺, 처마 곡선의 긴 부재)와 연함(連含, 기와 받침 부재)의 단일부재 수법 등 초창 당시의 건축수법으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법이 잘 보존되어 있다.

 문화재청은 ‘의성 만취당’에 대해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 중에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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