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장관 "탁상행정은 그만, 국민체감행정 펼쳐야"

2014-03-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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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이주영 해양수산부 신임장관이 6일 취임했다.

이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 6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연이은 안전사고로 인해 국민들은 불안을 느끼고 있는 등 해수부를 바라보는 시각이 좋지만은 않다. 신설 부처로서 아직은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평도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발 빠른 행정, 성과 있는 행정을 하는 것이 해양수산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며 "정책의 효과가 국민과 해양수산 종사자의 손에 잡히도록 구체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정책을 양산하는 것이 바로 비정상적인 관행이자 탁상행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먼저 해결할 과제로 여수·부산 기름유출 사고 수습을 꼽았다.

이 장관은 "우선 국민이 많이 염려하는 유류오염 사고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며 "재발 방지와 함께 발생 가능한 모든 유형의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도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해양경제 특별구역 도입, 해운보증기구 설립, 크루즈 선박 관리 산업 육성 등 해운·항만 산업이 불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손에 잡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부터 피해를 최소화해야겠지만 효과적인 자원관리와 함께 양식산업을 육성해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수출 전략산업으로 거듭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일자리 만들기 △창조경제의 성과 가시화 △해외에서 해양수산업의 가능성 발굴 △해양영토의 체계적 관리 △해양안전 강화 △해양관광·레저 활성화 △공공기관 정상화 등 7가지 약속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그동안 해양수산부는 신설 부처로서 많은 배려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유망주가 아니라 프로 무대에서도 성공하는 해양수산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식을 마치고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곧바로 여수 기름유출 피해지역을 방문해 피해주민을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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