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정기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린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 주재로 예비회의를 열고 주요 의제와 회의일정, 그리고 이번 회기 운영을 주도할 비서장, 부비서장 등 주석단 176명을 선출했다.
그는 법치를 통한 개혁이야말로 인민들이 가장 관심있는 중대한 개혁이라며 새로 제정할 법규는 제정하고 수정해야 할 것은 수정하고 폐지해야 할 것은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모그 문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푸 대변인은 "스모그는 이미 중국 일부 도시의 대표적인 난제가 됐다"며 "전인대는 현재 환경보호법을 수정해 세차례 심의를 거쳤으나 아직 표결에 부쳐지지 않은 상태"라며 "올해 사회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해 또 한차례 심의를 거쳐 새로운 환경보호법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일 170여명의 사상자를 낸 쿤밍 유혈사태에 대해서 푸 대변인은 쿤밍역 유혈사태를 초래한 '폭도'들을 엄히 규탄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그는 테러세력에는 국경이 없다며 중국의 테러 세력 척결에 국제사회가 이해하고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성, 자치구와 직할시, 홍콩과 마카오 특별행정구, 중국 인민해방군 등 35개 선거단위에서 선출된 2987명의 전인대 대표들은 2일까지 모두 베이징에 도착해 회의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5일 개막하는 전인대는 오는 13일 오전까지 8일여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