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퍼들의 미국LPGA투어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듯하다.
최나연(SK텔레콤)은 1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센토사GC 세라퐁코스(파72)에서 열린 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14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과 버디 1개씩을 잡았으나 보기 3개를 기록해 1언더파를 쳤다.
그는 3라운드합계 4언더파 212타(71·70·71)로 공동 8위에 자리잡았다. 사흘째 선두를 지킨 캐리 웹(호주)과는 7타차다. 웹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 1타 앞선 단독 1위다.
올해 이 대회 18홀 최소타수는 6언더파 66타다. 웹이 첫날 기록했다. 최나연이 2일 열릴 최종라운드에서 7타 간격을 뒤집고 우승하는 것은 버거워보인다. 최나연은 지난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1타 뒤져 2위를 차지했었다.
올해 미국LPGA투어는 이 대회가 넷째다. 바하마 LPGA클래식에서는 제시카 코르다(미국), 호주여자오픈에서는 웹, 지난주 혼다 LPGA타일랜드에서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각각 우승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최운정(볼빅) 장하나(kt),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 등과 함께 공동 10위다. 선두와 8타차다.
2009년 이 대회 챔피언 신지애(미래에셋)는 합계 1언더파 215타로 지은희(한화) 유소연(하나금융그룹),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7·리디아 고) 등과 함께 공동 17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7위, 랭킹 3위 루이스는 4오버파 220타로 공동 4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