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김연아가 달성한 올포디움(All Podium)이 화제다.
김연아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 총합 144.19점을 받았고, 쇼트프로그램 74.92점을 합해 총점 219.11점을 기록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2002년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트리글라프 트로피 노비스(만 13세 이하)부분에 출전해 12세의 나이에 한국 피겨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김연아는 지금까지 총 23번의 시니어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이 중 16번 우승을 차지했다.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놀랍게도 시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횟수가 단 2번(2014 소치올림픽, 2012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밖에 없다.
2009년에는 4대륙선수권에서 정상에 등극했고 세계선수권은 2회(2009 2013) 우승했다. 그리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여자싱글 최초의 그랜드슬래머가 됐다. 2012년 이후 출전한 4번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200점을 넘으며 현역 선수들 중 유일하게 4연속 200점 돌파했다.
앞서 올포디움은 1960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캐롤 헤이스가 최초로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지만 이후 그가 1953년 세계 선수권에서 4위를 한 기록이 발견되며 무산됐다. 이로써 김연아는 단독이자 최초로 올포디움을 기록한 여자 피겨 선수가 된 것.
또한 피겨계의 올포디움은 시니어 출전대회만 놓고 집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연아는 노비스, 주니어, 시니어를 통틀어서 올포디움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