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2년간의 '리바이벌 플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목표인 내수 6만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다시 한 번 뛰어오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내수판매의 경우 전월 대비 49.5%나 늘어난 7927대를 판매하며 올해 내수 회복에 청신호를 보였다.
여기에 지난 해 3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 3년 만에 적자 늪에서도 벗어났다.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꾸준한 경영환경 개선이 주효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이를 발판으로 재도약을 위한 계획들을 하나씩 실행하고 있다. 흑자 폭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해 말 국내로 들여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3는 3월부터 소비자에게 인도되는 등 올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QM3는 현재 예약대수가 1만5000대를 넘어서는 등 고객들의 기대가 적지 않다. 물량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경우 2만대선까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QM3의 인기가 전 차종의 인기로 퍼지고 있는 만큼 르노삼성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르노삼성은 지난 해 선보인 QM5 2.0 2WD 가솔린과 SM5 TCE SM3를 비롯해 SM3·5·7과 QM5 전 차종에 걸쳐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르노삼성의 패밀리룩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SM5 디젤 모델이 내수 판매에 힘을 더하며 닛산 로그 후속모델 생산을 시작으로 부산공장의 생산물량 확대가 생산안정화 및 고정비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오며 르노삼성의 전반적인 경영 환경의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르노 디자인 아시아로 승격된 르노삼성은 아시아 허브로서의 역할을 넘어 연구 개발의 중요한 축으로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특히 SUV 모델의 경우에는 르노 그룹에서도 이례적으로 선행계발단계에서 업무 이관이 이루어져,프로젝트 매니지먼트는 물론 신모델의 스타일링 디자인도 주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르노삼성은 수출에서도 한 단계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올해 목표도 전년도의 수출 물량(7만983대)을 크게 뛰어 넘는 9만3000대 이상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