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일본의 군함섬은 지난 2012년 CNN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장소'로 유명하다.
최근 MBC '서프라이즈'에서 소개된 바 있는 일본 하시마 섬(端島)은 섬의 모양이 군함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 '군칸지마(군함섬)'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군함섬은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진 곳이다. 일본 군함섬은 1940년 이후 한국인 수백 명을 강제로 동원해 채탄 작업을 벌였으며, 사망자 기록을 확인한 결과 122명이 고문으로 사망했다. 이 중 익사나 두개골 압사 등 허리가 휜 유골들이 대거 발견됐다.
이런 역사를 가진 군함섬을 현재 일본은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으로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일본 군함섬과 함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놀이공원' '체코 세들렉 납골당' '일본의 아호키가하라' '토고의 동물부적 시장' '멕시코의 인형의 섬' '한국의 곤지암 정신병원'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