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에너지관리공단(이하 에관공)이 2014년 재도약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이 기존 공급 위주에서 에너지 수요관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에 따라,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 것.
에관공의 조직개편 주요 골자는 △ICT를 활용한 근원적 에너지 수요관리정책실 신설 △분산전원 보급 기반 조성 및 확대 열공급 시장관리를 위한 집단에너지실 신설 △국가 에너지·온실가스 통계·분석 기능 강화를 위한 통계분석실 재편 등이다.
우선 기존의 이원화되어 있던 기후변화대응 지원 업무와 목표관리제 업무를 기후대책실로 통합해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 대응 강화 및 시너지를 제고했다.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과 녹색건축 보급 활성화 업무도 건물수송에너지실로 통합하는 등 업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조직 간 업무 재조정을 통한 효율적 업무 밸런스 확보에 역점을 뒀다. 조직 경영의 전략수립 및 기획 조정을 총괄하는 경영전략이사(부이사장)가 지역협력실과 12개 지역본부를 책임지게 하는 등 본·지사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 구축 및 수요관리 정책의 일원화된 실행 능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변종립 에관공 이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조직운영의 실용화에 최우선을 두었다"며 "공단은 향후 창조경제 시대에 걸맞은 시스템적 수요관리 정책의 효과적 수행을 통해 국민과 함께 에너지의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올해 목표로 에너지 이용 합리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수요관리 및 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산업 육성,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에너지 수요관리 방안'의 체계적 지원과 성과 제고를 위해 에너지 이용 합리화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와 연계해 신재생발전사업자에게 ESS 설치를 유도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전기 다소비 사용자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ESS 설치를 권장해 시장을 육성하고 그 경쟁력을 배가시킨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