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2조7900억엔(약 29조원)적자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조엔을 넘었고 1979년 통계 발표 이후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정체되는 한편 연료수요의 급증과 4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갑작스런 내수 확대로 수입이 대폭 증가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9.5% 증가한 5조 2529억엔(약 55조원)을 기록해 11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25%증가한 8조429억엔(약 84조원)으로 15개월 연속으로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13.1% 증가했고 대미국 수출은 21.9% 증가했으나 대중국 수입은 34.4% 증가했고 대미국 수입도 25.9% 증가했다.
수입 증가를 불러 온 연료수입 금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증가 품목은 원유(28.1% 증가), 천연가스(21.4% 증가)등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또한 평균 환율이 1달러=104.53엔으로 전년 평균 환율인 1달러=86.93엔 보다 20.2% 엔저였다. 그 결과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입액이 대폭 상승했다.
마이니치신문은 "1월은 보통 신정 연휴가 있어 수출은 줄고 수입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무역적자 폭이 커지기도 한다. 2-3월에는 적자 폭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