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 분야에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기존에 14개국 21개 기관이 지정돼 있으며 동북아시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WHO 협력센터는 국제 보건사업 수행을 위해 WHO가 각 분야 전문기관을 선정, 조직한 국제적인 네트워크다. 센터는 세계 및 지역 수준에서 계획된 국제 보건사업의 전략목표 달성 지원 및 역량 강화, 과학적 근거 확보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과학원은 기존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환경보건 분야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 어린이 환경보건지표 개발, 취약계층(어린이․노인 등)의 건강 영향 등과 관련된 연구가 더욱 심화될 예정이다.
아울러 과학원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환경보건 기술 및 정보 교류 기회를 늘리고, 도서국가 환경보건 교육사업과 광산지역(몽골 등) 환경보건 평가 등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WHO 협력센터 개소식은 21일 과학원에서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장, 환경보건 관련 학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최경희 부장은 “WHO 협력센터 지정으로 세계적인 환경보건 활동과 기술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환경보건 분야 발전에 도움이 되고 개도국의 환경보건 개선에 기여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