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 인터넷판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타이젠 OS를 적용한 갤럭시 기어2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타이젠 연합은 지난해 12월 'MWC 2014'에서 타이젠 행사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발송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이 올 2월 타이젠폰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왔다. 최종덕 삼성전자 부사장도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서밋에서 "타이젠 스마트폰이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고 있는 타이젠 연합이 개발하고 있는 HTML5(웹문서 표준 언어) 기반 오픈소스 OS다. 타이젠 연합에는 삼성전자와 인텔 외에도 이베이·샤프·파나소닉을 포함한 50여개 글로벌 IT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어2에 타이젠 OS를 적용하기로 한 데에는 자사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미러리스 카메라 NX300에 타이젠을 이미 적용한 바 있다. 삼성은 올해에도 타이젠 스마트폰과 타이젠 TV 등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