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8포인트(-0.20%) 하락한 1942.93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1포인트(-0.11%) 내린 1944.70에 장을 개장해, 장중 한때 1930선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소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전일 발표된 2월 뉴욕주 제조업지수는 4.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2.5)과 시장예상치(9.0)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세에 나서며 654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놨고, 기관도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668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사자 우위를 지속하며 이날 1238억원 정도를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84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종이·목재(-0.71%), 운수장비(-0.63%), 증권(-0.58%), 음식료업(-0.34%), 서비스업(-0.31%), 기계(-0.30%), 제조업(-0.30%), 운수창고(-0.26%), 전기·전자(-0.21%), 의약품(-0.20%), 전기가스업(-0.14%), 화학(-0.13%), 금융업(-0.12%), 비금속광물(-0.09%), 철강·금속(-0.01%) 등이 약세였다.
반면 은행(2.25%), 의료정밀(1.71%), 통신업(1.04%), 보험(0.65%), 건설업(0.46%), 섬유·의복(0.27%), 유통업(0.07%) 등은 강세를 띄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000원(-0.39%) 빠진 129만원에 장을 마무리했고 LG(-1.78%), 현대차(-1.74%), KT&G(-1.58%), 우리금융(-1.21%), KB금융(-1.16%), KT(-1.16%), 하나금융지주(-1.00%), 현대글로비스(-0.89%) 등도 일제히 주가가 떨어졌다.
이에 반해 SK텔레콤(1.26%), SK하이닉스(0.90%), 삼성화재(0.86%), 기아차(0.76%), 삼성생명(0.50%), SK이노베이션(0.37%) 등은 선방했다.
이날 상한가 7개 종목 등 405개 종목의 주가는 올랐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 400개 종목은 떨어졌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45포인트(0.85%) 오른 529.87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0.2원 내린 1065.5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