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안심습지 야생 동식물 서식처로 복원

2014-02-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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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생태계 보전·복원 공모사업 선정, 사업비 5억 원 전액 국비

대구시 동구에 위치한 안심습지 전경. [사진제공=대구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는 동구 안심습지 내에 큰고니(멸종위기종 Ⅱ급, 천연기념물 제201호)와 흰뺨검둥오리, 자라풀 등 야생 동식물의 서식처를 복원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해 훼손된 자연생태계의 복원을 추진하는 환경부의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 공모사업’에  ‘안심습지 내 멸종위기종 서식처 복원사업(총 사업비 5억 원, 전액 국비)이 선정됐다.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환경영향평가대상 등 대단위 사업추진으로 생태계 보전협력금을 납부한 자 또는 납부자로부터 자연환경보전사업의 시행 및 생태계 보전협력금의 반환에 관한 동의를 받은 대행자가 환경부의 승인을 얻어 환경생태계 복원사업을 시행하면 납부한 생태계 보전협력금 일부를 반환해주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동구 대림동 소재 안심습지 일대를 큰고니(멸종위기종 Ⅱ급), 흰뺨검둥오리와 자라풀 등 야생 동식물 서식처로 조성(중점 복원지역 약 2만㎡ 규모)한다.

혁신도시 및 대단위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인한 도시민들의 접근이 예상됨에 따라 생태체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안심습지 내 멸종위기종 서식처 복원사업 계획안을 작년 3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환경부에 제안(공모)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에서 직접 시행하는 총 사업비 5억 원의 전액 국비사업으로 실시 설계를 거쳐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추진된다.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안심습지는 금호강 수계중류에 위치하고 있는 다양한 생물 서식처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습지로서,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생태ㆍ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으로 녹색ㆍ환경도시로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 주민이 지속적으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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