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김정재 서울시의원이 여성으로는 최초로 민선 포항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 의원은 19일 오전 10시 30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의 딸’이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벤처 창업 활성화와 강소기업 적극 육성, 아름다운 문화도시 조성, 농어민이 살기 좋은 도시 건설, 정주여건 개선 등 네 가지를 꼽았다.
김 의원은 벤처 창업 활성화와 강소기업 육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핀란드 헬싱키, 스웨덴 스톡홀름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도시는 창업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포항도 이제 창업도시, 강소기업 도시로 가는 것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벤처와 강소기업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될 때, 포항의 산업구조는 철강 중심에서 신소재, 에너지, 바이오, IT, 로봇 등으로 재편될 수 있으며, 해양도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포항을 해양과학의 전초기지로 만드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문화가 도시의 미래를 이끌어 간다. 아름다운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문화 융성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문화재단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전국에서 손에 꼽는 문화․역사벨트를 구축하고, 이를 소중한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작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농어업이 든든해야 지역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으므로 농어민이 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포항이 오래도록 머물고 싶고, 가보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교육여건, 의료기관, 교통 등을 종합적으로 정비하는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오는 2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김정재 서울시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선 의원이다.
포항동지여자중학교와 포항여고,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학사・석사, 미국 프랭클린피어스대 법과대학원을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