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개발 사업지내 폐·공가 관리사업 본격 추진

2014-02-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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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지원 통해 6월까지 폐·공가 97동 철거 등 지속관리, 우범지대화 방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인천시는 정비구역내 폐·공가가 증가함에 따라 폐·공가 철거와 활용을 위한 ‘폐·공가 종합관리 대책’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폐·공가 실태조사 결과 인천지역 폐·공가 1,454동 중 정비사업구역내 폐·공가는 1,021동으로 전체 폐·공가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정비사업이 지연되면서 폐·공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한편, 붕괴의 위험뿐 아니라, 범죄 등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고 각종 쓰레기 적치로 인해 주거환경을 저해하고 있어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재개발 구역 등 정비구역 내 폐·공가의 경우 조합 및 토지등소유자의 미온적인 대처로 사실상 방치되어 왔지만, 안전사고 우려와 방범부재 및 거주자의 생활안전 등을 위해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월 9일 폐·공가 관리와 철거를 위한 사업비를 중구를 비롯한 4개 구에 우선 교부하고 폐·공가 97개동에 대해 6월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추경예산에 필요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폐·공가 철거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건물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폐·공가를 철거한 후 주차장, 텃밭, 마을 쉼터 등 공공용으로 활용하고, 건물 소유자에게는 재산세 면제 혜택을 준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부 폐·공가는 리모델링해 마을관리센터, 작은 도서관, 문화․예술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각 구청별로 사업대상지를 발굴하면 환경개선효과 및 활용성 등을 평가해 사업지 선정 및 사업비를 지원하고, 올 하반기 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유찬 인천시 주거환경정책관은 “정비사업구역내의 폐·공가 관리사업을 추진해 폐·공가가 강력 범죄의 온상이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물론, 도심속 부족한 녹지 및 주차공간으로 활용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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