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정서·행동장애로 인한 학습부진 학생을 집중 지원하는 ‘두드림 학교’가 올해 600곳 운영한다.
1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도 기초학력 지원사업 계획’에 따르면 공모를 통해 초등학교 420개교, 중학교 180개교 등 600개교를 ‘두드림(Do-dream) 학교’로 지정해 운영 경비로 96억여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정서행동장애, 돌봄 결여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핀란드의 경우 특별지원교사, 보건교사, 사회복지사, 아동심리학자, 교장, 교감 등으로 구성된 다분야 지원팀을 구성해 낮은 정도의 발달장애나 학습부진, 필란드어가 원활하지 않은 아동 등에 대해 학습 지원을 해주고 있고 일본 역시 유사한 지원 체계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을 찾아가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도 91억여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교육청을 통해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을 대상으로 정서심리검사 등을 실시하고 학습부진 원인을 바탕으로 학습코칭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29개의 센터가 구축된 이래 모두 3만4875명의 학생들이 지원을 받았다.
또 온라인을 통해 교사가 학생의 학습부진 여부를 진단하고 학습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에 11억여원을 투입한다. 이 시스템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게 국·영·수·과·사 등 5개 과목을 평가한 뒤 틀린 문제에 대해 보정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최종평가를 통해 향상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