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비중 1999년 이후 최저…외환 건전성 지표 개선

2014-02-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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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우리나라의 외채 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013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총 외채는 4166억달러로 2012년말과 비교해 72억달러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장기외채는 이 중 장기외채는 3037억달러로 전년 대비 216억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단기외채는 1128억달러로 전년 대비 143억달러 감소했다. 총 4166억달러의 외채와 비교한 단기외채 비중은 27.1%로 전년 대비 4%포인트 줄었다. 연말 기준으로는 1999년(29.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료=기획재정부)

단기외채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9월 말 51.9%에 달했지만 지난해 6월 말(29.4%) 20%대로 떨어졌다.

단기외채 비중과 비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시급히 상환해야 할 외채가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외환시장 유동성과 대외채무 건전성이 더욱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단기외채 감소와 함께 외환보유액도 증가해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32.6%)도 계속 하락했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외채 비율은 34% 수준으로 2012년 36.3%에 비해 2.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말 기준 대외채권은 6055억달러이고, 순대외채권 규모는 1889억달러로 581억달러 증가했다.

기재부는 외채건전성 지표의 개선에 힘입어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에도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고, 앞으로도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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