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모미이 카쓰토 NHK 회장이 내부회의에서 "회견 기록을 솔직하게 읽으면 이해가 될 것"이라고 말해 NHK 내부에서도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모미이 회장은 내부회의에서 한 경영위원이 "회장의 문제 발언으로 수신료 거부 사태가 불거지게 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이에 대해 다른 경영위원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을 하자 경영위원장은 서둘러 회의를 마무리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취재에 응한 NHK 고위 간부는 "취임 회견에서 기자가 끈질기게 질문을 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겠지만, 자신은 잘못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져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모미이 회장은 지난달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쟁지역에는 위안부가 있었으며, 독일, 프랑스 등에도 있었다"고 주장하고 파문을 일으킨 후 자신의 발언을 취소하고 "개인적 견해를 언급한 것은 정말 죄송하다"며 공개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