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류영준 빛마루 센터장 “해외가 보고 배우는 곳으로 만들 것”

2014-02-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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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해외 각지에서 직접 와 보고 배우는 시설로 만들겠습니다.” 17일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만난 류영준 센터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해 말 문을 연 빛마루는 이미 주요 프로그램들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류 센터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슈퍼스타K 시즌5, 쇼챔피언, 스타 패밀리 송 등 굵직한 프로그램들이 이미 빛마루 스튜디오를 거쳐 갔다.

문을 연지 3개월도 안된 빛마루가 대형 프로그램들을 잇달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류 센터장이 20여년간 한국 방송콘텐츠계의 산증인으로 폭넓은 인맥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류 센터장은 대형 프로그램 유치는 물론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독립제작사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독립PD협회,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방송촬영감독현합회 등 총 6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이끌어냈다.

빛마루의 초기 상승세가 류 센터장의 마당발로만 이뤄진 것은 아니다. 빛마루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송시설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류 센터장은 “제작·중계, 송출·유통, 커뮤니티·교육, 사무·부대시설 등을 한곳에 모아놓은 곳이 빛마루”라며 “단순한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필요하면 언제나 전문 인력을 공급하는 것 또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빛마루의 업무 공간은 속속 채워지기 시작했다. 아주코퍼레이션을 비롯해 쓰리아리콘텐츠허브,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스토리창작센터, 스토리TV 등이 입주를 마쳤다. 류 센터장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사무공간 임대율은 60%를 기록했다”며 “방송 관련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센터장은 빛마루를 둘러싼 외부 시설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해 큰 구상을 하고 있다. 빛마루가 먼저 자리 잡은 일산 한류 월드에는 EBS가 이전하고 문화부가 추진 중인 공연장 K팝 아레나가 들어설 예정이다. 류 센터장은 “EBS가 들어서면 대형 프로그램의 경우 빛마루 스튜디오 대관이 예상된다”며 “K팝 공연장과의 협업도 차분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지리적 단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센터장은 “일산에 인접한 상암동으로 방송국들이 연이어 이전을 하면서 물리적인 거리가 오히려 가까워졌다”며 “방송은 함께 있을 때 더욱 강해지는 산업이기 때문에 빛마루의 미래는 밝다”고 덧붙였다.

류 센터장은 향후 목표를 단기와 장기로 나눠 추진 중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빛마루의 제작 시설 가동률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비췄다. 이를 위해 빛마루의 기획, 제작, 송출 시스템의 최신화를 유지하고 이를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한 필요 인력을 확보해두고 있다. 류 센터장은 단기적으로 목표 달성으로 빛마루가 안착하면 해외에 선보일 수 있는 강력한 콘텐츠 제작 허브로 육성한다는 장기 목표도 밝혔다. 그는 “빛마루를 내수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외 방송 콘텐츠 업체들도 찾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해외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시설이 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류 센터장의 경영 비전은 차근차근 추진되고 있다. 그는 "영국의콘텐츠 PR회사인 프랭클린 래와 업무협약 체결했다"며 "글로벌 제작 환경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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