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지질박물관은 깃털공룡 모형과 원시조류 모형 7점, 백악기 해양생물 골격 모형 6점을 새로 전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새롭게 설치된 깃털공룡 모형과 원시조류 모형은 공룡과 조류진화의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수각류 공룡의 가장 원시적인 깃털로부터 장식용 깃털과 비행이 가능한 깃털로의 진화과정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시조류에서 현재 조류까지 이어지는 비행능력 발달 과정도 생생하게 표현돼 있다.
육상에는 원시조류인 시노사우롭테릭스와 장식용 깃털을 가진 카우딥테릭스 모형이, 공중에는 미크로랍토르가 나뭇가지를 박차고 활공을 시작하는 모형부터 가장 오랜 원시조류인 시조새와 제홀로르니스, 콘푸키우소르니스, 야노르니스, 현생 조류인 까치의 비행모형이 순서대로 전시돼 있다.
중앙홀에 새로 전시된 백악기 해양생물 골격 모형은 7m 길이의 대형 해양파충류인 틸로사우루스, 5m에 이르는 육식어류 시파크티누스와 육식어류 사우로돈, 거북 프리오노켈리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융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장은 “신규 전시물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고생물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많은 관심과 방문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지질박물관은 2001년 지구과학 전문박물관을 목표로 개관했다.
활발한 연구 활동과 더불어 2012년 체험전시관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전시 콘텐츠 연구개발과 전시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