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6월 4일 지방선거 재출마 결심을 굳혔다.
문 교육감의 최측근 A씨는 최근 "교육감께서 보궐선거 당선 이후 1년여의 짧은 임기 동안 이루지 못한 일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연임을 통해 하시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면서 "문 교육감이 예상보다 일찍 결정하셨다"고 전했다.
지난달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당시 그는 "교육감 선거는 정당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수십억원의 선거비용도 큰 부담이 되는데, 지난 선거에서 무리해 빚이 생긴 만큼 또 나오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10%를 못 돌려받았는데도 수억원의 빚을 지게 돼 매달 100만원 가까이 이자가 나가고 있다. 솔직히 선거에 나온 걸 후회도 한다. 법이 너무 야만적인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부 예산으로 선거 벽보·현수막 제작, 후보자 홍보 사이트 개설 같은 선거운동 일체를 맡아 진행하는 '선거 완전 공영제'로 교육감 선거제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A씨는 "반드시 연임에 성공해 중학교 1학년 진로탐색제 정착은 물론 학생인권조례 개정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각오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