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는 시청사 옥상 하늘양봉장에 벌통 5군을 시범 설치하고 165kg의 벌꿀을 생산해 불우이웃 기부, 홍보를 위한 시식 등에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벌에 대한 관심 증대와 꿀벌의 경제적 가치, 생태환경도시 대전을 홍보하여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은 얻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시는 지난해 시청사 1개소에서 올해는 오-월드, KAIST 등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8개소로 도시양봉장을 확대 설치하여 4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봉장에는 꿀벌 관련 게시물 설치와 함께 방문 시민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2015년도 세계양봉대회 및 꿀벌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생산될 약 500kg의 벌꿀은 현장 시식 및 세계양봉대회 홍보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안전사고 예방과 꿀벌 관리, 민원 발생 요인 사전 차단 등을 위해 안전 펜스 설치 및 보호 장비를 비치하고 양봉관련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관리하게 된다.
시는 이외에도 양봉 및 벌꿀에 관심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벌통을 대여하여 양봉 교육을 받고 직접 사육ㆍ체험하는 동시에 벌통에서 생산된 벌꿀 전량을 시민이 가져가는 방식의「시민분양 체험양봉장」도 함께 운영한다.
시민분양 체험양봉장에는 양봉관련 교육과 꿀벌 관리를 위해 (사)한국양봉협회 대전광역시지회 전문가가 운영하게 된다.
체험양봉장은 구봉산 및 많은 공원이 인근에 위치한 관저동에 설치되며 아카시아 꽃⋅밤나무⋅잡화 등의 밀원이 존재해 인위적 첨가물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천연 벌꿀을 군당 약 20kg정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업을 위해 시는 17일부터 100명(1군/1인, 총100군)의 대상자를 선착순 접수 받아 신청자와 양봉협회와의 계약 체결 후 총 대여비용 285,000원 중 시 보조금 95,000원을 제외한 190,000원을 납부한 시민을 최종 선정하여 4월부터 7월까지 운영하게 된다.
신청 방법은 시청 홈페이지 시정소식란 또는 자치구 홈페이지 안내문의 신청서를 작성하여 농업유통과(042-270-3764)를 직접 방문하거나 FAX로 신청하면 된다.
김광춘 대전시 농업유통과장은“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꿀벌의 희생정신 및 성실성 등을 본받아 배려 문화를 확산시키는 한편 2015년도 대전 세계양봉대회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과 도시양봉 활성화를 통한 양봉산업 저변확대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