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국내 최초 ‘신뢰성품질공학과’ 신설, 계약학과 확장

2014-02-17 06:58
  • 글자크기 설정

산학협력단 산하 국제신뢰성평가센터 연계 운영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천안·아산지역은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는 자동차산업의 협력업체, 그리고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하는 IT 산업군의 여러 기업이 모여 있다.

이러한 산업군에 대해 순천향대에서는 기업의 후진학 교육수요 조사와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이미 “자동차산업공학과”와 “융합기계학과”를 계약학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체의 다양한 교육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전공 학과를 확장하고 있다.

자동차산업 또는 전기전자, 디스플레이 등 IT 산업의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최근 세계 일류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하여 과거처럼 선진 기업을 뒤쫓아 가던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 시절이 아니며 이제는 앞서 달려 나가야 하는 ‘선도자(first mover)’ 상황으로 약진함에 따라 이제까지 해 보지 않던 새로운 부품과 시스템을 개발 적용해야 하는데 그만큼 품질과 안전 및 기능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은 산업 현장에서 우리의 기술 인력들이 감당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가 됐다.

제품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제조공정 기술은 우리 산업에 비교적 장기간 축적되어 있는 기술인 반면, 새로운 부품 및 시스템에 대해서는 안전 및 기능의 내구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 환경의 정의부터 이를 고려한 설계, 평가, 분석, 개선방안의 도출 등 결코 쉽지 않은 기술적 도전을 받고 있다.

이러한 산업 동향 및 수요에 따라 순천향대는 3년여 전부터 기획과정을 거쳐 신뢰성시험평가를 위한 장비를 투입하여 국제신뢰성평가센터를 설립하고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사진설명> 순천향대 산학협력단 산하 국제신뢰성평가센터 테스트랩에 갖춰진 최첨단 고가의 다양한 시험장비가 학과 교육을 서포트하는데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센터의 운영을 통해 여러 기업의 부품 및 시스템에 대해 신뢰성시험평가를 수행하면서 관련 산업계와 밀접한 교류를 통해, 기업의 재직자들이 단순 시험 업무 외에 기술 수준 제고를 위한 교육 수요에 따라 신뢰성품질공학 전공의 후진학 교육수요를 조사결과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과 대기업 재직자들까지 우리나라 산업이 선도자(first mover)로써 변화함에 따라 최근 관련 교육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시험평가에 머물지 않고 고장 원인을 분석하고 그것을 재현하기 위한 시험을 설계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등 신뢰성 문제해결 능력의 필요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러한 산업현장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수요에 따라 순천향대는 금년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정식 공학사 학위과정의 ‘신뢰성품질공학과’를 신설했다. 정원은 효율적인 교육을 위하여 학년당 20명 소그룹으로 운영된다.

이 학과는 공학적 원리의 이해 위에 신뢰성시험평가분석의 기술을 접목시키고 실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캡스톤디자인 등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해 신뢰성품질공학 엔지니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제신뢰성평가센터와 연계 운영을 통해 시험평가의 실습 기회를 늘려 현장교육이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신뢰성품질확보를 위한 기술 인력을 배출하고 지역 기업의 필요 인력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학과 운영을 통해 형성된 산업체와의 밀접한 교류를 통해 교내 다양한 공학 및 기초과학 분야 교수Lab과 연계하여 산업체의 신뢰성확보 애로기술개발과제를 도출, 수행하여 기업의 만족도를 높이며 또한 기존 일반학과 학생들이 이러한 기업에 현장실습, 취업 등 다양한 산학협력의 기회가 부여할 계획이다.

지난해 순천향대가 개설한 자동차산업공학과와 융합기계학과에 입학을 장려한 기업체와 이 과정 입학한 산업체 대학생들은 한결같이 긍정적인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한다.

충남 당진시 신평면에 위치한 사무가구 전문 제조업체인 ㈜하이센스는 직원들을 가까운 곳에 위치한 순천향대 계약학과에 입학시켜 사내 사기 진작은 물론 자기역량 개발로 회사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이 회사 김광일 대표이사는 “직원들의 자기개발 유도로 직무능력을 향상시켜 준 결과 자연스럽게 회사 내 학습 분위기가 조성됐고 소속감과 애사심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학에 다니는 직원들의 경우 적극적인 업무자세를 보이는 것은 물론 시간을 아끼면서 자기 주도적 학습태도가 회사 내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내는 등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고 귀띔하고, 이른 감이 있지만 틀에 박힌 사고가 대학을 마친 후에는 창조적 습관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9월 학업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중 순천향대 융합기계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학한 충남 당진시 신평면 신평산업단지에 위치한 냉동공조 전문 제조업체인 ㈜장한기술의유주형(남, 37세) 과장은 회사 대표이사의 권유로 편입했지만 "소수 인원의 수업으로 생각보다 좋은 여건에서 공부하는 대학생 생활이 설레면서도 즐겁다"고 전하며 “모르는 분야에 대해 알게 되고 배운 것을 적용시켜 일을 처리해 나갈 수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라며 “자신이 회사에서의 달라진 업무 자세로 평소에는 무관심했던 자세에서 현재의 일에 대하여 개선점이 있는지를 반문하는 자세를 갖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설명> 순천향대는 지난해 9월 계약학과에 입학한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대학 소개 및 학교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가운데 산업체 학생들에게 융합기계학과 원어민 영어회화를 담당하는 토마스 스티븐 교수가 소개되고 있다.

이들 역시 학과마다 캡스톤디자인 과목을 운영하며 산업체에서 실제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를 공학적으로 해결하는 과제를 프로젝트 지도교수 Lab과 연계하여 진행함으로써 실제 문제를 해결하여 학생을 보낸 기업의 경쟁력에 기여하도록 하였고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강화해 주기 위해 필요한 기계, 생산, 품질공학 및 자동화를 위한 제어/전자공학을 실용위주로 다루며 글로벌 마인드 제고를 위하여 원어민 교수와 함께 하는 실용영어 회화를 매주 교육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의 계약학과 학생 정원은 현재 학년 당 ‘융합기계학과’ 20명, ‘자동차산업공학과’ 25명, ‘신뢰성품질공학과’ 20명이며 올해 3월 신학기 계약체결 및 입학서류 접수는 2/21(금)까지이며 그 밖의 상세 전형요강은 학교 홈페이지(www.sch.ac.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와 더불어 대학원 석사 과정으로 ‘융합서비스보안학과’가 입학 전에 연계 기업에 취직이 보장된 '고용보장형' 계약학과로 신설되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