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번째 부산 방문…‘부산 민심’ 적극 구애

2014-02-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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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4일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을 또다시 찾았다.

지난해 11월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출범한 이후 공식·비공식 일정을 포함해 네 번째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에서 주요 언론사 보도·편집국장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지역 민심의 흐름을 파악하고 저녁에는 ‘21세기미래포럼’이 마련한 자리에 참석, 연설을 한다.

이어 부산고 33기 동기 모임에도 함께 자리한다.

창당발기인대회 준비 등으로 바쁜 일정이지만 이날은 부산에서 1박을 하고 15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으로 떠나기 전 새정추 사무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지역구도를 깨는 게 우리나라 정치발전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영남과 호남이 이번 선거에서 굉장히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부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 측은 신당이 부산에서 시장을 당선시키는 것은 물론 적어도 민주당보다 높은 득표를 한다면 향후 야권 내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부산시장 출마 예상자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있는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안 의원 측이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안 의원은 지난해 말 한차례 오 전 장관을 직접 만나 합류를 요청한 바 있으며 지금도 직·간접적 연락을 취하며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 전 장관은 여전히 “안철수 신당만으로는 부산시장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일정 부분 거리를 두고 있는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새누리당에서도 오 전 장관을 후보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 의원 측은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안 의원 측은 오 전 장관의 대안으로 부산 출신인 김성식 공동위원장이나 제3의 인물을 부산시장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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