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매각추진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민영화의 신호탄이라는 시각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코레일은 13일 인천공항철도 매각계획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간 정상화 방안 이행 계획’을 기획재정부에 보고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코레일의 부채비율은 공공기관 부채 상한선인 400%를 크게 넘어 556.2%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사업의 무산에 따라 재무구조가 취약해 지면서 부채비율이 급증한 코레일이 부채비율 조정을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한 것이 흑자노선인 인천공항철도의 매각인 것이다.
코레일은 이에따라 인천공항철도 지분을 1조8000억원에 매각하는 한편 코레일의 부채로 잡히고 있는 인천공항철도의 부채 2조7천억원도 한꺼번에 처분하면서 부채비율을 397.4% 수준까지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도 이번 계획을 거의 6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레일의 위기대처 방안으로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철도의 매각은 별다른 저항없이 성사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시민단체들은 “지난번 수서발 KTX에서 드러난 정부의 철도 민영화 계획이 주춤 한후 이번 인천공항철도로 또다른 시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 된다”며 “ 향후 코레일의 일정을 꼼꼼히 모니터링해서 대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