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폭설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원 한도의 경영안정 특별자금을 운영한다. 3억원 범위에서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을 빌릴 수 있다.
기존 대출의 경우 1년내 만기연장과 분할상환 기일 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농협은행은 역시 가계는 3000만원, 기업은 3억원까지 신규 자금을 빌려주고 우대금리를 최고 1%포인트 제공한다. 또 이자 상환을 대출 실행일로부터 6개월까지 연장해준다.
기존 대출의 경우 첫 대출 때와 같은 채권보전 조건이 유지되는 전제로 재약정이나 대출만기 연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원리금 납부가 어려운 고객들에겐 6개월간 유예기간을 준다.
국민, 신한, 하나, 외환 은행 등도 현재 폭설과 기름유출로 피해를 본 개인과 기업을 돕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리고 AI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원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시작됐다.
국민은행은 AI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가계에는 긴급생활안전자금, 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규로 지원한다.
기존 대출 고객에는 기한 연장, 대출금리 할인, 연체이자 면제 등을 지원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AI 피해 고객 지원방안과 같은 방식으로 폭설 및 기름유출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한 지원방안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역시 AI 피해를 당한 개인과 기업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시행 중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AI 피해 기업의 경우 최우선으로 여신심사를 진행해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개인 고객들을 위해선 최고 2000만원까지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AI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피해 범위 내에서 신규 대출 지원, 기한 연장, 금리우대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생·손보협회는 폭설로 인한 보험가입자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추정 보험금의 50% 이상을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피해 복구 용도로 대출 신청 시 신속히 지급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