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스위스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40년 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양사는 로레알이 네슬레가 보유한 로레알의 지분 29.4% 중 6.11%를 자사주 매입 형태로 사들이고, 네슬레 역시 주식 매각대금 중 현금으로 받게 되는 34억유로(약 4조9261억여원)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식품 및 화장품 회사가 이처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것은 대형 회사들이 현금을 사용할 기회를 찾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이 축소될 것이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로레알은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는 잔금 대신 시장가치가 부채포함 31억 유로(약 4조4914억여원)로 평가되는 자회사인 스위스 피부관리 벤처회사 갈데르마의 주식 50%를 넘겨주기로 했다.
네슬레는 로레알에 일부 지분을 매각해도 여전히 23.29%의 로레알 주식을 보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