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2일 특수절도 혐읠의 이모(5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 등에게 범행을 지시한 한 남성의 존재를 파악하고 뒤를 쫓고 있다.
이씨 등은 지난 8일 오전 2시5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부산지역 홈플러스 5개 지점을 돌면서 경품 응모권 수백장이 든 응모함 8개를 차량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경찰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이 돈을 주겠다고 약속하며 범행을 지시한 것을 따랐을 뿐 다른 목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결과 해당 경품 이벤트는 홈플러스가 신년을 맞아 기획한 행사로 지난해 27일부터 범행 당일인 올해 2월 8일까지 응모가 예정돼 있던 것이다.
1등에는 7800만원 상당의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가, 2등에는 신형 제네시스 자동차가 수여되는 등 상당한 규모의 경품이 걸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