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민주당 소속 초·재선 의원 21명으로 구성된 정치행동그룹 '더 좋은 미래'는 1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김기식 의원이 10일 밝혔다.
이 모임은 김 의원 외에도 박홍근 은수미 진성준 진선미 의원 등 개혁적 성향의 시민사회 출신 및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초선 그룹이 주도하고, 우상호 이인영 이목희 김현미 의원 등 재선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의 우원식, 초선의 신경민 의원 등 일부 최고위원도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계파주의가 해소되지 않는 한 당의 근본적 변화와 혁신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탈(脫)계파 및 계파주의 극복을 표방하고, 수권정당으로 자리잡기 위한 중장기 혁신 프로그램을 모색할 방침이다.
참여 의원 중 상당수가 대여 강경 투쟁과 노선의 선명성을 주장해온 인사라는 점에서 최근 지도부가 추진하는 '중도 끌어안기' 정책 및 정치혁신안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 모임과 별도로 3선의 최재성 강기정 의원 등이 주도하는 '혁신모임'도 이르면 금주 중 발족할 예정이어서 민주당 내부의 혁신 경쟁과 노선 투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