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동해병기 법안이 미국 버지니아주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버지니아주 의회의 움직임은 미국 내 우리 동포들의 동해 표기 확산 노력에 따른 것으로 우리 정부는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유엔이나 국제수로기구에서도 명칭에 대해 관련국간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병기할 것을 건의하는 결의안을 이미 채택한 바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동해가 최소한 병기돼야 한다는 것은 타당한 주장으로 이 주장이 이번에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월 핵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하기 위한 물밑 협의가 진행된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면서 "현재 한일관계가 개선이 안 된 이유는 일본의 일부 지도층 인사들의 역사 퇴행적, 역사 수정주의적 언행에 기인한다. 이런 장애를 만든 측에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 장애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