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거래 꾸준… 서울 아파트값 4주째 오름세

2014-02-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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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파트 0.01% 오르며 올해 첫 상승 전환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설 연휴 이후 매매수요가 다소 잦아들었음에도 저가 중소형 매물이 꾸준히 거래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외에도 일반 아파트 역시 올해 처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단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가격 차이가 커 쉽게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부동산114 임병철 연구원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달말 저가 매물 소진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설 이후 오름세는 둔화됐다”면서도“강북·은평·구로구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중소형 저가매물이 간간히 거래되고 일부 지역은 매물을 회수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구별로는 송파(0.11%)·서초(0.09%)·강남·종로(0.06%)·강북·은평(0.05%)·구로(0.04%)·동작·성북·중구(0.03%)·도봉구(0.02%) 등이 올랐다. 반면 용산·동대문(-0.03%)·양천구(-0.02%) 등은 하락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2차와 잠실동 주공5단지는 설 이후 매물이 회수되면서 일주일새 500만~1500만원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도 1가구 2주택에 대한 기대감 상승에 힘입어 2500만원 뛰었다. 반포동 반포자이, 방배동 방배래미안도 5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북구 수유동 벽산,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2단지와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3차 등이 500만원 가량 각각 올랐다.

신도시는 전주 대비 0.02%, 수도권은 0.01%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산본(0.09%)·판교(0.04%)·분당·파주운정(0.02%)·평촌·중동(0.01%)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산본신도시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급매물이 거래됐다. 판교신도시 백현동 백현마을1·2단지도 500만원 상향 조정됐다. 분당신도시 이매동 아름풍림, 분당동 샛별동성, 구미동 무지개대림 등도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수도권은 과천(0.09%)·하남(0.05%)·안양(0.04%)·고양·구리·부천·수원·안성시(0.02%) 등이 올랐다.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등 중소형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하남시 신장동 비둘기한국, 대명강변타운 등은 250만원 올랐다. 안양시 안양동 삼성래미안, 주공뜨란채, 호계동 주공2차, 비산동 뉴타운삼호4차는 250만~500만원 오름세를 나타냈다.

임 연구원은 “잇따른 규제완화로 기대감이 높아졌고 봄 이사철 움직임도 나타 중소형 저가매물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가격 상승으로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차이도 벌어지고 있어 추격 매수세가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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