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지난 5일 전년대비 40% 감소한 영업이익 1342억원 등 실적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올해 실적 목표도 제시했는데, 영업이익이 3200억원으로 작년보다 크게 높여 잡은 것이 눈에 띈다. 이는 지난해 부진의 원인인 고가의 원료 구매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고 수출시장 수요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등 사업에서 원료가격이 비싼데 비해 수요가 부진해 수익이 나빴다”며 “원료는 1년 단위 장기계약으로 구매해 부타디엔 등 원료가격 하락에 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신 올해 “원료가격이 떨어졌고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도 예상된다”면서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수요 회복과 함께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으로 수출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