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에 베이징 춘제 폭죽놀이 감소

2014-02-0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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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올해 베이징 시민들이 춘제 폭죽놀이를 자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죽놀이로 인한 스모그와 대기오염을 우려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베이징시 공안국에 따르면 섣달그뭄부터 정월5일까지의 폭죽놀이 절정기간에 베이징시가 접수한 화재경보횟수와 불꽃놀이로 인한 화재경보횟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경보가 6일 전했다. 이 기간 화재신고는 368건 접수됐고, 그 중 폭죽 때문에 발생한 화재신고는 87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건 줄었다. 화재경보횟수는 2012년대비 40%, 전년대비로는 4% 줄었으며, 폭죽으로 인한 화재경보 횟수는 2012년대비 49.7%, 지난해대비 7.4% 감소했다. 
이와 함께 베이징시에서의 폭죽판매량도 19만5000상자로 전년대비 37.7% 감소했다. 폭죽놀이로 인한 부상자는 108명으로 전년대비 34.5%감소했다. 부상정도도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베이징시는 9만8000곳에서의 폭죽놀이를 금지했으며, 1170여곳의 판매점과 952곳의 폭죽놀이 허가장소에서 아무런 사건사고가 발생하지않았다. 공안측은 "시민들이 스스로 폭죽을 적게 터뜨렸으며 적극적으로 불법행위와 폭죽불법판매를 신고해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춘제 기간 폭죽놀이로 베이징의 대기질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지난 4일 오후 6시 34㎍/㎥에 불과했던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폭죽이 집중적으로 터진 오후 9∼10시 107㎍/㎥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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