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올해도 라인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2014-02-0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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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 다른 시장서 매출 비중 늘려야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네이버는 올해도 메신저 라인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4542억 원의 올린 라인은 다양한 수익 모델을 갖췄다.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게임과 20%의 스티커 외에도 공식계정과 스폰서, 라인엣 등의 기업 광고 모델을 보유했다.

하루 평균 60만 명이 가입하며 전 세계 가입자 3억3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기업 광고주도 늘고 있다.

20여 개국에서 광고주를 확보했으며 B2B(기업 간 거래)에 집중됐던 광고주도 맥도날드, HP 등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분야로 확장 중이다.

현재 초기 단계인 라인몰은 C2C(소비자 간 거래) 형태로 선보이고 있으며 상반기 중으로 B2C 영역까지 포함해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열린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라인몰은 일본에서 출시한 후 다른 국가에서 오픈할 것”이라며 “프로모션 위주의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라인



지역별로는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지역 외에 유럽, 미국 지역의 신규 가입자 확보에 더욱 힘을 쏟을 전망이다.

황 CFO는 “라틴 아메리카, 인도, 터키 등에서 가입자가 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신규 가입자 확보할 것”이라며 “다만 무조건 적인 가입자 수 늘리기보다 활동적인 사용자를 늘려 더 많은 국가에서 1등하는 것이 전체적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라인의 성장은 새로운 지역 발굴과 경쟁이 과제로 꼽힌다.

특히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왓츠앱이 지역을 선점하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하다.

황 CFO는 “서구권에서는 페이스북이 메신저 역할을 하고 스냅쳇 등 다른 유형의 SNS도 많다”며 “라인과 서비스 방향이 다르므로 차별성을 두고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일본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을 그 외 지역으로 늘리는 것이 네이버의 숙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올해 라인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0% 성장한 1조원(총액 기준, 순액 기준은 7200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순액 기준으로 게임은 1940억 원, 스티커 3040억 원, 라인 광고 등 기타 2200억 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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