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지역 여론의 원활한 형성과 확산을 위해 KBS 내포방송총국 조기 설치를 중점 추진 중인 가운데, 홍성에서 지역방송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방송학회(회장 유의선 이화여대 교수)는 6일 청운대 청운홀에서 도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 후원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영호 도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발제는 장호순 순천향대 교수가 ‘한국 지역방송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김진웅 선문대 교수는 ‘독일의 분권적 지역공영방송 제도’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장 교수는 이 자리에서 “언론의 특정지역 집중은 정보의 독점과 여론의 왜곡, 문화적 다양성 저해 등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 한다”고 지적하며 “언론 중 영향력이 큰 방송의 과도한 서울 집중은 시급히 해소돼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 역시 “과도한 중앙집중적 권력을 견제·감시하고, 다원적 민주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각 지역 공영방송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역방송은 지역 공동체의 민주적 여론 형성을 전담할 포럼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차후 공영방송에 관한 논의나 개혁은 이런 관점으로 수렴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제에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김미경 청운대 교수와 김정숙 충남도의회 의원, 김주언 KBS 이사, 유종준 당진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한관우 홍주신문 대표 등이 참여, 지역 방송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