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작가를 위촉해 임기를 정했던 방식을 폐지하고 올해부터는 누구나 제한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바꿨다. 서울에 대한 관심만 있으면 서울시민이 아니어도 시민작가로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94명의 시민작가가 활동했지만 임기제로 운영한 탓에 작품 다양성도 떨어지고 생산한 작품수도 1만1430편으로 전년보다 20%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원고료도 기존의 2배로 인상한다.
사진은 1컷당 5천원에서 2만원으로 올려 월 최대 2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영상 원고료도 편당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조정했다. 웹툰은 6컷 이상 5만원, 11컷 이상 7만원으로 나눴던 걸 없애고 10컷 이상 10만원으로 올렸다.
민간 포털사이트에서 많이 읽히거나 '베스트 작품'으로 선정될 때 주는 성과금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했다. 작품 성과에 따라 원고료와 성과금을 합해 월 최대 3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시민작가는 주요 시책 등 시정 관련 사진, 영상, 웹툰을 제작해 와우서울홈페이지(http://wow.seoul.go.kr)에 올리면 되며 매월 우수작품 선정이 이뤄진다.
서울시는 시민작가 전시회, 시민작가 작품으로 만드는 2015년 서울 달력, 한국 사진교육학회와의 협력도 구상 중이다.
시민작가와 별개로 '서울작가'도 모집한다. 서울작가는 전문 작가가 재능기부를 통해 온라인에 서울 관련 작품들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활동한다.
서울시 뉴미디어담당관 관계자는 "전문가와 시민으로부터 서울 관련 자료를 가능한 한 많이 모아 일종의 아카이브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라며 "주요 포털사이트, SNS와 협력해 작품들을 공유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