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부종' 암수술시 림프절 제거가 주 원인

2014-02-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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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기 연세에스병원 원장이 부종환자에게 미세림프수술과 줄기세포시술을 시행하고있다[사진제공=연세에스병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림프부종' 암수술시 림프절 제거가 주 원인이며 줄기세포 치료료 최대 80%까지 부종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심영기ㆍ윤진호 ​연세에스병원 림프부종 연구팀은 최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미세림프수술 및 지방흡입수술, 그리고 줄기세포 수술을 이용해 하지부종 18건, 상지부종 5건 등 총 23건을 치료한 후 1년 추적 관찰한 결과 치료 6개월 후 평균 30% 이상 림프부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치료 효과가 좋은 경우에는 80%까지 부종이 줄어들었다.

줄기세포 치료를 하더라도 수술로 림프절을 다 절제했기 때문에 부종이 100% 완치되지는 않지만 불치병인 림프부종 환자들의 부종을 줄여줌으로써 합병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미용적으로 개선효과를 보였다.

사람의 림프계는 혈관계와 신경계에 이어 제3의 순환계라 불리며 림프관과 림프절로 구성돼 있고 림프액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림프액은 보통 하루에 2~4ℓ가 만들어지며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정맥계로 배출시키는 미세 순환을 담당하며 면역세포인 림프구를 순환시켜 외부의 병원균에 대항하는 면역 작용을 한다.

림프부종은 림프계의 순환장애를 의미한다.

림프액이 순환계로 빠지지 못하고 피부 및 피하지방 안에 비정상적으로 림프액이 축적되면서 고농도 단백질로 변화돼 팔과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붓는 증상을 보인다.

부종의 합병증으로 피부 만성염증, 피부각화증, 조직 섬유화증 등 일명 코끼리 피부처럼 변형되는 상피증이 나타난다.

유방암의 경우 수술만 한 경우 2~27%, 방사선 치료만 한 경우 9~36%의 환자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암 수술 환자의 증가로 림프부종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림프부종은 주로 팔과 다리에 생기지만 복부ㆍ목ㆍ머리ㆍ안면부ㆍ눈 등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다.

림프부종이 발생하면 압박요법ㆍ경구약ㆍ림프흡수마사지ㆍ외과적 수술ㆍ지방흡입술ㆍ미세림프수술ㆍ줄기세포시술 등으로 치료한다.

최근에는 정상 림프절 이식이나 림프관을 이어주는 미세림프수술 및 지방흡입수술, 줄기세포수술 등 다양한 수술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심영기 연세에스병원 원장은 "암환자의 경우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림프절 절제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제치료 등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이로 인해 림프계의 순환이 손상돼 암치료 후유증으로 림프부종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북미 지역에만 300만명이상의 림프부종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국내에도 3만명이상의 림프부종 환자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치료결과는 오는 6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릴 제18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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