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보낸 사람’ 감독 “신천지에서 투자? 계속 이런 식이면…”

2014-02-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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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이 영화를 둘러싼 ‘신천지’ 투자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진무 감독은 5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신이 보낸 사람’은 신천지와 관련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신이 보낸 사람’을 신천지에서 투자한 영화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떠도는 것 같다. 처음에는 조크로 생각하고 웃어넘겼는데, 이런 식으로 저희 영화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권을 위한 홍보를 계속하도록 저희 제작진은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이 보낸 사람’은 신천지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그들의 치졸하고 비겁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신이 보낸 사람’은 프로파간다적인 정치적 진영 논리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이 영화는 북녘땅의 동포들을 향한 눈물의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어떤 정치인이 보러 오시든 그건 그 분들의 자유”라면서 “영화를 보시면 각종 스캔들과 이슈들을 뚫고 저희 제작진의 의도와 진정성을 느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신이 보낸 사람’은 1급 정치범으로 아내와 함께 수용소로 끌려갔던 철호(김인권)가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의식 속에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남한으로 탈북을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인권 외에 홍경인, 최규환, 김재화, 지용석, 안병경, 기주봉, 조덕제, 오산하, 김은혜, 최선자, 윤덕용, 전국향 등이 출연했다. 오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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