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가 1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도 1월 기준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해 최대 자동차 시장 두 곳에서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4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4만4005대로 전년 동월 4만3713대 대비 1%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72만783대를 판매해 5년 연속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미국 시장 판매 목표는 작년보다 3.4% 늘어난 74만5000대다.
싼타페는 6721대, 엑센트가 4240대가 판매되며 각각 전년 5991대, 3495대를 넘어섰다.
쏘나타와 함께 판매가 하락한 차종은 제네시스다. 제네시스는 1459대 팔리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1% 감소했다. 제네시스 판매감소 역시 신형 제네시스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이 구매를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으로, 제네시스 1세대의 성공을 기반으로 미국 프리미엄 세단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신형 제네시스를 비롯해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를 발판으로 올해 미국 내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기아차 미국법인 역시 1월 3만7011대를 판매하며 1월 판매 기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 미국법인은 지난해 1월 3만6392대를 판매했다.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쏘울이 신차 효과를 보며 전년 대비 9.6% 늘어난 8092대가 팔렸다. 포르테(국내명 K3)도 7.2% 증가하며 4724대가 판매됐다.